공석중인 대구 시립극단 총감독과 합창단 지휘자 선임이 늦어지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대구시립극단 총감독은 지난해 말 박탄 조르다니아씨가 대구 시향 지휘자로 선임될 때 함께 선정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사안.
그러나 지금껏 최종발표가 연기되면서 연극계 주변에서는 "당초 총감독으로 내정된 사람이 막판 예상치 못한 인물로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등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4월경 봄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는 시립극단으로서는 기획 및 작품선정, 배우 캐스팅 등 일련의 작업들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라도 이제쯤 총감독 선임이 이뤄져야한다며 초조해 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홍종흠 관장은 4일 이에 대해 "이미 총감독 내정자를 결재권자( 대구시장)에게 올려둔상태"라며 "다만 결재권자의 연말연시 일정이 빠듯해 최종 결정이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세간의 입방아를 일축했다.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경우 지역 출신이 배제된 가운데 역량이 뛰어난 외부인사가 영입될 것으로보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해묵은 지역 합창계 내분의 불씨가 아직 잔존하고 있어 지역 연고가 없는 인물을 대상으로 상임지휘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상렬 전 부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영입 대상자의 한 사람으로 선정된 가운데 다른인물 1명을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는 것.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들 2명을 대상으로 3월 12일, 5월 7일 정기연주회때 객원지휘를 시켜본 뒤 여론을 수렴, 지휘자로 임명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출신 인사 3, 4명에게 객원 지휘 기회를 제공, 앞으로지역 출신이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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