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X-마스실 판매제 개선을

크리스마스 실은 불우이웃을 돕자는 좋은 제도다. 그러나 판매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한 장에 200원하는 실이 보통 학급당 100여장씩 배당되는데학생들에게 그 의미를 설명하고 팔기가 점점 힘이 든다.

종이 편지나 카드 보다는 인터넷 카드(이메일 카드)에 더 익숙한데다 풍족한 시대를 살아온 학생들에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설명도 별 공감을 얻지 못한다.

카드와 연하장에 우표와 함께 한장씩 붙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전자우편 사용량이 워낙 많아져 실이 쓸모가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판매하는 실을 그림이 예쁘다며 구입하지만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그냥 집안에서 묵히는경우가 많다. 실과 더불어 '사랑의 열매'도 한 개당 1천원에 판매하지만 해마다 똑같은 색깔의 앵두가 나와 이젠 너무 식상해졌다.

실 구입금액의 절반 정도라도 우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12월, 1월 등 연말연시에 한정해 우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사랑의 열매 역시 해마다 디자인이나 색깔을 달리 해 실용적인 가치를 높였으면 한다.

좋은 제도를 개선, 더 확고히 정착시켜 불우이웃을 돕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졌으면 한다.

이민경(대구시 노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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