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한나라당 총재단회의에서는 전당대회특별기구 구성문제를 비롯해 당권.대권 분리문제, 개헌론 등 다양한 문제들이제기돼 대선후보 레이스가 점화되고 있음을 예고했다.
2시간여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주요 현안을 놓고 신경전을 펼친 것은 물론 전대기구 위원장의 당외인사 임명과경선후보 참여문제 등에 대해 첨예한 견해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회의는 냉랭한 분위기가 계속됐고, 참석자들은 전대기구를 구성하자는데만 원칙적으로 합의했을뿐 다른 쟁점들은9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다음은 총재단회의 발언록 요지.
▲강삼재 부총재=지방선거기획위에 총재비서실장과 대변인 등 당직자 보다 일반 의원들을 포함시키는게 좋겠다.
▲이 총재=강 부총재 말대로 비서실장과 대변인은 배제시켜야 한다. 당헌당규에 전대준비를 위한 기구로 전대준비위 밖에 없지만 이번에는 당내 민주화, 여론수렴을 위해 특별기구를 만들어 완전히 공정한 경선을 치르는게 좋겠다.
▲박근혜 부총재=순서가 잘못됐다. 우리당도 정당개혁에 나서야 하며 이는 선택의 문제 아니라 반드시 해야할 당위다.공정경선을 위한 룰도 중요하지만 정당개혁 자체도 논의해야 하며 그렇지 않고는 대선 본선에서 경쟁력을 가질수 없다.
따라서 전대준비만을 위한 특별기구 구성에 반대하며 기구의 구성과 명칭도 새롭게 하고, 당외의 중립적 인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경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요구했던 '한나라당개혁추진 협의회'라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이부영 부총재=박 부총재 말에 공감한다. 민주당이 민심을 잃자 (대통령이) 국민신뢰를 만회하기 위해 총재직을 사퇴했지만 한나라당도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당외 인사를 포함시켜야 한다.
▲최병렬 부총재=두 분 말은 당권.대권 분리문제를 포함하는 것인데 이는 국가혁신위에서 이미 논의되고 있다. 혁신위의 논의가 어떻게 되고 있나.
▲이상득 총장=혁신위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2월말까지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강재섭 부총재=당권.대권 분리문제는 대통령이 된 후의 문제로, 대통령이 된것도 아닌데 이를 얘기하는 것이나 당론을 정하는 것은 모양이 이상하다. 우리도 전대 준비기구에서 논의하면 될 것이다.
▲박근혜=역대선거에서 변한게 없다. 국민불신이 가중되고 있고 상대방이 쇄신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가만있어서는 안된다.저쪽은 총재가 사퇴했지만 우리는 막강한 총재가 있다. 당권과 대권도 분리해야 한다.
▲이부영=인치(人治)가 문제로 시스템을 고쳐 1인에게 과도한 권한집중을 막아야 한다.
▲이상득=혁신위도 당 공식기구이며 그 안에서 당권대권 분리문제, 공천제도개선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의원연찬회를 통해서도 논의할 것이다.
▲강창희 부총재=정치불신이 높은 만큼 우리도 전대기구 만들어 논의하다 보면 정당개혁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최병렬=2월말까지 혁신위가 논의키로 돼있는데 시간이 많지않은 만큼 전대기구 활동시한인 2월13일까지 혁신위도 결론을 내리고 토의하자.
▲박근혜=전대특별기구에 경선후보가 꼭 포함됐으면 좋겠고 후보가 동수로 추천하는 위원을 포함시켰으면 좋겠다(이후 이석)
▲이총재=국가혁신위에서 이런 문제들이 논의되고 있다. 개혁과 민주화하자는데 반대하는 사람 없다. 공정하고 완전한 경선위해 철저히 준비하자,
▲하순봉 부총재=국민이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 정권교체다. 결속이 중요하며 내부에서 논의하는게 좋다.
▲이상득=위원장 후보로 5선 이상중 당직을 맡지않은 중진의원이 5명 있다.
▲양정규 부총재=위원장 선임문제를 공개리에 하는 것은 좋지않다.
▲강삼재=시간이 촉박하다고 하나 박근혜 부총재가 있는데서 합의도출 하는게 좋다. 민주당에서 7만명이 경선한다는 것은 분위기를 만드는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여러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김기춘 특보단장=우리당은 총재나 부총재의 당이 아니며 제1당이고 수권정당이다.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외부인사를 포함시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또 운동경기때 뛰는 선수가 룰을 정하는 것은 옳지않다. 본인이 참여하는 것도 옳지않다.
▲최병렬=박부총재가 말한 당개혁특위와 본인 참여문제는 추후 논의하고 위원회 구성문제만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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