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요금체계 다양화 해야

얼마전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유럽의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요금 제도가 참 부러웠다.

각 구간별로 요금을 달리 받는 지하철, 한 번에 표 10장을 구입하면 할인해 주는 제도, 1일권, 일주일권, 혹은 한달 권을 끊으면 지하철이든 버스든 그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 학생은 일반보다 할인혜택을 더 받는 학생우대제도 등이다. 이런 다양한 요금체계가 갖춰져 있어 승객들은 자신의 기호나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교통요금 제도는 선택의 폭이 제한돼 있다. 가령 학생과 일반으로 나눠지는 정액권과 교통카드 사용때 약간의 할인하는 게 고작이다. 그래서 우리도 좀 더 다양한 요금체계를 갖췄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인이나 학생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보다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도 효율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봉구(대구시 원대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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