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만능주의로 인한 중병을 앓고 있다".김수환 추기경은 8일 새천년의 문턱에 들어선 우리의 현주소에 대해 이처럼 진단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감사원에서 감사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삶의 지혜'라는 제목의 교양교육에서 비리와 부패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나오는 현실을 개탄하며 국민의 성실성과 공직사회의 청렴을 호소했다.
그는 먼저 "요즘 우리나라는 각종 게이트와 리스트가 난무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 근본원인을 황금만능주의에 돌렸다.
특히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90% 이상이 '우리나라가 부패했다'고 답변한 데 대해 "과연 이 조사가 적정했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며 "우울하고 걱정스런 일"이라며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추기경은 우리 경제발전과 더불어 부패문제도 심각해진 데 대해 "배금숭상주의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투명한 사회의 도래를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청렴성이 중요하다"며 "세계화시대에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기술력이나 개인적인 능력보다도 성실한 국민성"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GPU 26만장이 李정부 성과? 성과위조·도둑질"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한국 정부는 친북…미국 망명 신청"
추미애 "국감 때 안구 실핏줄 터져 안과행, 고성·고함에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행"
친여 유튜브 출연한 법제처장 "李대통령, 대장동 일당 만난 적도 없어"
장동혁 "오늘 '李재판' 시작해야…사법부 영혼 팔아넘기게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