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문화행사를 통해서 전세계로 '대구'라는 브랜드 네임을 널리 알리고, 도시마케팅의 기반을 다잡기위해 주력할 것입니다.
패션.문화도시로서 대구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준다면 지역의 섬유 패션 산업도 덩달아 활성화될 것입니다."2002년 대구시 월드컵 문화행사 총감독으로 지난 3일 확정된 연출가 최현묵(45)씨
40대 중반의 최씨가 무뚝뚝하지만 정의롭고 사(私)보다는 공(公)을 앞세우고, 표출하기보다 안으로 감추려는 특성을 지닌5천년 대구의 문화, 경상도 기질을 어떻게 단시간에 문화적으로 변용해 보여줄 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제 5월 31일 개막전야제를 갖기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142일(9일 기준).
최씨가 문화월드컵 기획에 관여한 것은 2년 전부터."대구 첫 경기(6월6일오후3시30분)가 세네갈-덴마크 전이어서 당초 개막식 식전행사로 그려왔던 컨셉이 조금 변했다"고운을 뗀 그는 "관람인원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돈을 많이 들이지 않는 대신대구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문화행사 위주로 치른다는 방침"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총감독인 최씨가 중점을 두고 있는 기본방침은 몇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대구시의 매력적 시설물들을 외지인과 해외인사들에게 한껏 노출시킨다는 방침.독창적 설계의 대구 월드컵 경기장, 두류공원, 전시컨벤션센터, 국채보상공원을 포함한시설물과 신천 둔지 등에서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 첨단시설과 무공해 환경 그리고 수준높은 문화역량을 한껏 드러내면서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킨다는 구도를 갖고 있다.
"경기자이 경주 등지로 빠지기 쉬운 동쪽에 치우쳐 있어 자칫 도심으로 관광객 유도가 힘들 수 있어써문화행사장들을 서편으로 주로 배치했다."고 밝힌다.
이와 함게 모든 문화행사를 대구의 산업적, 환경적 특성이 잘 살아나도록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검단동 한국패션센터에서의 대구국제패션아트쇼(DIFAS)와 국립대구박물과의 한국전통복식 2000년전,환경도시 대구를 체험할 수 있는 신천둔치에서의 환경미술축제 등이 그것이다.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의 문화적 잠재력이 잘 드러날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4억여원을 들여 고대전설시대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푸치니의 대표작 '투란도트'를 지역오페란단이 야외 오페라로 꾸민 것이나 신천 환경미술축제등에서의 일반인 참여 및 두류공원에서열릴 월드컵 플라자 등이 그 예다.
"중국에서 다려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하기 우해서 두류 야외음악당에서 '한류(韓流),한류(漢流)스페셜전'을구상하고 있습니다." 최 총감독은 "이번 문화월드컵이 문화예술인들에겐 특별한 기획의 장임에는 분명하지만 소수의 문화예술그룹을 활성화하느 차원이 될 수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배홍락기자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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