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업체 최초로 중국에 일반패킷무선서비스(GPRS) 휴대폰을 수출한다.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중국의 휴대폰 전문업체인 CEC와 유럽형이동통신방식(GSM)의 2.5세대 서비스용 GPRS휴대폰(모델명 LG-510) 5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초기물량 2만대를 선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LG전자의 GPRS 휴대폰 수출은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GPRS시장에 모토로라, 에릭슨 등 외국업체에 이어 국내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GSM부문의 후발주자로 중국 GSM시장에서 고전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출을 계기로 차세대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공급기종은 두께 15㎜, 무게 78g의 초슬림 폴더형 단말기로 115kbps의 데이터전송속도를 구현하며 8라인 대형 액정화면(LCD), 음성다이얼 녹음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중국 GPRS 휴대폰 시장에 일단단말기 50만대를 공급한 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수출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GSM시장을 장악해온 모토로라, 노키아와의 경쟁을 위해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기능을 탑재한 고급형 휴대폰을 선보이는 차별화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