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벤처 협의회 추진

대구지역 벤처기업들이 '지역 디지털콘텐츠 협의회'를 결성, 멀티미디어 문화 콘텐츠 공동 개발에 나섰다.

가상현실 솔루션 업체 BIN과 지리정보시스템 업체 어포인, 인터넷영화 업체 미디어게이트, 고건축 고문화 영상편집업체 크래비즈 등은 지난해 10월 경동정보대 교육관에 관련 장비와 사무실을 마련하고 디지털콘텐츠협의회 결성을 추진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시스템 및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다인테크놀로지와 마케팅업체 등 분야별로 모두 20여개 업체를 참여시켜 오는 3월 지역 디지털콘텐츠 협의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역 디지털콘텐츠 협의회는 앞으로 참여 벤처기업들이 보유한 요소 기술들을 결합, 멀티미디어 문화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는 한편 프로젝트 공동 수주 등 다각적으로 협력해 '윈-윈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별적 산.학 협력체제에서 벗어나 다원적 산.학 협력체제를 구축,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에 대한 멀티미디어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디지털콘텐츠 협의회는 또 올해부터 대폭 늘어난 정부의 문화콘텐츠 지원예산을 적극 활용해 지역의 독자적 콘텐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회 참여기업중 대경대 건축학과 조영화 교수가 설립한 고건축 복원기술 보유 벤처기업 넥스시티는 이미 산업자원부로부터 8천만원 지원약속을 받았다. 넥스시티는 앞으로 지역 관광산업 육성 관련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업계에 동영상 설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디지털콘텐츠 협의회 관계자는 "개별 벤처의 기술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시너지 효과를 위해 다각적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가시적 성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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