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준영 처장 일문일답

'수지 김'의 남편 윤태식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박준영 국정홍보처장(전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은 9일 분당 차병원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윤씨를 3차례 만난 기억이 있으나 금품을 받거나 주식을 보유한 사실은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음은 박 처장과 일문일답.

-윤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정확히 만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공보수석 때 2차례 정도, 국정홍보처장때 1차례 등 지난해 모두 3차례 정도 집무실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누구 소개로 만났나

▲누구의 소개로 만난 게 아니라 집무실로 찾아와 만났을 뿐이다. 처음 만났을 때에는 '벤처기업을 하는데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으로 성공했다'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의미있게 쓰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먼저 기업경쟁력을 갖춰 튼튼하게 하는 게 좋고, 그래도 여유가 있고 국가의 고마움을 느낀다면 사회를 위해 쓰라'고 말했다.

-금품을 받거나 주식을 보유하고 있나

▲(윤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은 물론 외부에서 만나 밥을 먹은 적도 없고 (패스21) 주식도 없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사는 사람이 아니다.

-윤씨가 구속되기 전 전화통화한 적은

▲그런 적 없다. 한 번은 전화가 걸려온 것 같으나 받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역시 정확한 기억이 없다

-윤씨에게 조카 취업부탁을 했다는데

▲조카는 물론 친척의 취업을 부탁한 적이 없다. 윤씨가 사업을 확장한다고 해 어렵고 딱한 사람이 있다며 주변에서 부탁한 한 명의 취업을 윤씨에게 소개해준 것은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실제 취업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른다.

-2000년 청와대 벤처기업인 초청행사 때 윤씨 사진이 신문에 보도됐는데

▲보도사진을 보았더라도 대통령 중심으로 보았기 때문에 윤씨가 기억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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