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꾸준한 독서로 창조적 사고력 배양

△이런 방법으로 공부해보길

고3 일년 내내 교과서와 문제집 외에 문학작품이나 평론집 같은 책을 한 권도 안 읽는 학생이 대부분입니다.문제집과 교과서 지문을 이 잡듯이 분석하여 뜯어보는 학습법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분석의 궁극적 목표는 새로운 차원의 종합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빨리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배양됩니다. 주어진 글을 공감하며, 감동을 느끼고 온몸으로 읽을 때 상상력과 직관력이 배양됩니다.

책을 읽을 때 나무에만 집착하고 숲을 보지 못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이는 교사의 지도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학생 스스로 의지를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요즈음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독서기피증에 걸려있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창조적인 사고력은 독서를 통해서 가장 잘 배양할 수 있습니다.

일회적이고 선정적이며 경박하고 천박한 대중문화에 중독되어 있는 오늘의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언어영역은 앞으로도 현재의 출제원칙이 지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시험에서 진정으로 고득점하길 바라는 학생은 꾸준히 책을 읽어 독서습관을 가지길 바랍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없으면 외국어 영역은 물론이고 나아가 사회탐구, 과학탐구 문제의 해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평소 모의고사를 칠 때 언어영역에서 고득점하는 모범생 중에 실제 시험을 망친 학생이 많고, 다소산만한 듯하지만 잡다한 것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자유분방한 학생들이 점수가 좋았습니다. 이는 수능시험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에 폭넓은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덧붙인다면 평소 책을 읽을 때 국어사전과 옥편을 곁에 두고 새로운 어휘를 만나면 늘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영어사전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면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듯이 국어사전과 옥편을 활용하지 않으면 언어영역 고득점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박 해 문대륜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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