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성주·고령)이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주 의원은 11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당을 위해 봉사해 왔으나 이제 정치적 입지를 찾을 때가 됐다"며 "도지사 후보에 대한 추천제가 바람직하지만 경선을 한다면 출마할 것이며 결과에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가혁신위 행정실장을 맡고 있어 자유스럽지 못하지만 2월초 임기가 끝나면 공식적으로 경선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마 배경과 관련, 주 의원은 "총재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DJ정권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등 억울하게 개인적 피해를 입었다"며 "대기업의 오너(사조산업)로서 실물경제에 대한 지식과 재선의원의 경험을 살린다면 도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 의원은 당론으로 추진중인 후보 경선에 대해 "당원간의 분열로 대선에 지장을 미칠 수 있으며 자칫 금권선거로 흐를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지역에서 일고 있는 TK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나도 전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지만 굳이 공개적으로 밝힐 이유가 없다"며 "당과 지역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으며 조용히 우리 몫을 찾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