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외교장관이 이달중 미국과 일본을 방문,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 및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과 각각 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11일 밝혔다.
한미 외무회담은 워싱턴에서 오는 29, 30일께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장관은 파월 장관과의 회담외에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면담 및 의회지도자, 한반도 전문가와의 연쇄 접촉도 계획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정체상태에 있는 남북, 북미관계를 평가하고, 향후 종합적인 대북 대처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이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부흥 각료회의' 참석차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예방하는 한편 다나카 외상과 외무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또 최성홍 외교차관을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에 파견,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및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차관과 회담하고, 임성준(任晟準) 외교부 차관보를 22-24일 방중시키는 등 중국, 러시아를 상대로 한 한반도 평화공존 기반구축 외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위 외교당국자는 "월드컵을 비롯한 올해 4대 국가행사의 성공적인 완수에 필수적인 한반도의 안정확보를 위해 주변 4국의 지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한데다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남북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주변국의 지지를 공고히 한다는 차원에서 새해초부터 4강외교를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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