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대선거를 앞두고 미디어 선거의 꽃인 TV토론이 금주부터 막이 오른다.TV토론은 지난 97년 신한국당 경선때 본격적으로 도입돼 후보 지지도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됐다.
때문에 대선주자들은 방송전문가들을 앞다퉈 영입해 미디어팀을 구성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중권 고문은 영.호남 대화합론을 바탕으로 다른 주자들과 차별성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12일 모 방송사의 스튜디오에서 토론연습을 했고 13일 정책자문단 등 참모진들과 각 분야의 토론 대책을 가졌다.
노무현 고문은 모 케이블 TV 방송국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일요일 3, 4시간씩 실전연습을 하고 있으며, 목소리 톤 등에 대한 1차 기술적인 모니터링을 끝내고 토론내용에 대한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인제 고문은 지난 12일 팔레스호텔에서 자신을 돕고 있는 학자들이 패널 역할을 맡는 방식으로 TV토론 예행연습을 했고 앞으로 TV토론이 임박하면 짬짬이 같은 방식으로 사전 준비를 할 계획이다.
'가신 이미지' 극복의 장으로 삼겠다는 한화갑 고문은 문희상 의원을 팀장으로 중앙일보 출신인 정순균 특보 등 8명으로 팀을 구성, 여의도 사무실내 모의스튜디오에서 매주 2차례 연습할 계획이다.
정동영 고문은 97년 대선 TV토론 테이프를 분석하면서 질의.응답 내용을 준비중이며, 조만간 스튜디오를 빌려 리허설에 들어가는 한편 평민당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담당자를 영입했다.
김근태 고문은 평소 TV토론에 자주 참여해왔기 때문에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보고 방송 프로듀서, 작가, 광고 연출가 등 5명으로 미디어팀을 꾸려 매주 2차례 리허설을 가질 계획이다.
유종근 전북지사는 이상열 전 MBC보도본부장을 팀장으로 한 전.현직 프로듀서 3, 4명이 포함된 대책팀을 구성해 예상질문을 문제은행식으로 뽑아 자신의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한편 방송 4사중 가장 먼저 토론회 일정을 확정한 SBS는 오는 18일 밤 11시35분 김근태 고문을 시작으로 오는 3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 민주당 주자 1명씩, 패널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MBC와 YTN도 금주나 다음주부터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나 KBS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불참을 통보한데다 대선정국 조기 과열의 우려가 제기돼 토론회 실시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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