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해영 2억원에 사인

삼성라이온즈 야수 마해영이 2억원, 투수 김진웅 김현욱이 1억원 연봉대열에 합류했다.마해영은 13일 구단과의 연봉협상에서 지난해 보다 5천만원 오른 2억원, 김진웅은 2천만원 인상된 1억원, 김현욱은 1천500만원 오른 1억1천만원에 합의했다.

이로써 삼성은 3억5천만원의 양준혁과 각각 4억원과 3억원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승엽, 임창용 등 7명의 억대연봉자를 배출했다.

마해영과 김진웅은 구단과의 의견차가 커 연봉조정신청까지 예상됐으나 구단제시액대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팀내 최고타율(0.328)을 무기로 당초 1억원 이상 오른 2억5천만원을 요구한 마해영은 5천만원 인상,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팀의 페넌트레이스 1위에 기여했던 김진웅은 5천만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2천만원 인상에 그쳤다.

1억원 인상을 요구했던 3루수 김한수는 50% 인상률로 1억5천만원, 노장진은 2천만원 오른 9천만원에 사인했다.

삼성은 연봉을 구단에 위임한 이승엽, 임창용은 1월말쯤 발표할 예정이어서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유격수 김태균, 투수 박동희를 제외한 모든 선수와 사실상 2002시즌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8개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연봉협상을 완료한 김재하 삼성단장은 야수 62개, 투수 30개 부문의 합리적이고도 세분화된 평가기준으로 선수들을 설득, 전 선수들을 구단안대로 타결짓는 '뚝심'을 발휘했다.

한편 김단장은 13일자로 발표된 삼성그룹 정기인사에서 상무이사로 승진, 야구단장 가운데 유일하게 상무이사 단장이 됐다.

김단장은 "연고지팬들과 더욱 밀착된 구단운영과 못 이룬 우승의 꿈을 일궈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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