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라이온즈 전지훈련-다시 정상을 향해

대형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물갈이로 전력을 개편한 삼성이 다시 한번 정상정복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삼성은 15일 선수 41명, 코칭스태프 10명 등 51명의 선수단이 미국으로 출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의 피오리아 구장에서 40일간의 전지훈련을 갖는다.

지난 해 정상도전에서 또 실패한 삼성 선수들은 어느 구단보다 빨리 연봉협상을 끝내고 2002시즌 정상정복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시즌이 끝나자 마자 선수들에게 몸만들기를 주문해 놓아 전지훈련에 도착하면 곧바로 실전을 방불케하는 강도높은 훈련에 돌입한다.

"12일부터 3일간 정신훈련을 통해서 자신감도 회복, 이제 피나는 훈련만 남았다"는 것이 코칭 스태프의 설명이다.

◇훈련일정과 주전경쟁

삼성은 15일 부터 2월24일까지 피오리아 구장에서 10여차례의 경기를 포함한 40일간 전지훈련을 마친 뒤 25일 일본으로 건너가 3월8일까지 일본팀과 6차례정도 연습경기를 갖는다.

양준혁, 매트 루크 등 외야수와 틸슨 브리또가 가세한 삼성은 치열한 주전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외야에서 강동우, 김종훈 등은 박한이와 생존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 제5선발 자리를 놓고 이정호, 라형진, 문남열 등이 비지땀을 흘리며 주전확보를 노리고 있다.

김응룡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특히 투수부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확실한 5선발감을 키우고 이정호, 강영식, 권혁 등 신진들을 주전감으로 올리는데 훈련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캠프참가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이승엽은 2월10일부터 피츠버그 대학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에서 체력검진 및 선진웨이트트레이닝을 받는다.

이어 25일부터 애리조나 메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시카고 컵스는 이승엽에게 컵스 유니폼을 입게하는 등 한국 최고 스타로서의 대접을 고려하고 있고 이승엽이 시범경기에도 여러차례 나갈 것으로 보여 미국 스타들과의 대결이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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