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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음악회.성지순례 등 정약종 현양사업 활발

문화관광부가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에 대한 현양.문화사업이 활발히 열린다.정약종은 우리 나라 최초의 평신도단체인 '명도회'의 초대 회장으로 초기교회의 대표적 평신도 지도자로 꼽힌다.

특히 최초의 한글 교리서인 '주교요지'를 저술하는 등 한국교회 최초의 교부 신학자로 평가받고 있다.103위 순교성인인 정하상과 정정혜의 아버지이기도 한 정약종은 신유박해 당시 순교했으나 아직까지 시복되지 못했다.따라서 그에 대한 현양.문화사업은 초기교회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에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는 오는 20일 정부 인사들과 나주 정씨 종친회원 등을 초청해 대대적인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다.이어 23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정약종 사상의 역사적 이해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며 다음 달 1일에는 역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 음악회를 연다.

순교자현양위는 또 정약종의 사상과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제작, 전국 각 본당과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기념 전화카드 50만장을 만들어 일반에 보급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일에는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순교자 정약종의 삶과 믿음'을 주제로 한 기념강연회가 서울 평신도협의회 주최로 열렸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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