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물이 주는 교훈

노자는 일찍이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하여 인생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고 하였고, 공자는 요산요수(樂山樂水)라 하여지혜로운 자는 물과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물은 변화무쌍하며 어떠한 환경에도 잘 적응한다. 개체가 일생을 주어진 환경과 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일은 값진 일이다. 또한 험한 인생항로를 성공적으로 달려가자면 강한 개척정신과 적극적인 생활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물은 만물을 정화하고 생명의 원천이 되어 만물을 이롭게 한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깨끗한 마음으로 재물이나 가르침을 남에게 베푸는 것을 보시라 하였고, 예수그리스도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다하였으며,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정한 마음으로 남에게 은혜를 베풀며 아름답게 살아가자.

물은 흘러가다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가 남과 다투지 않는다.언제나 가슴속에 평화와 감사를 가득 채워 화기만면하며, 남녀노소 누구와도 잘 어울려 유쾌한 화제를 이어가고,효가 살아있는 화목한 가정, 친척, 이웃을 만들어 너도 나도 아닌 우리로 함께 살아가자.

물은 언제나 낮은데로 흘러가 겸손하다. 겸손은 행복의 원천이요 성공의 자산이다. 겸손한 사람은 남으로부터 배우는 일에주저하지 않는다.

링컨은 학교 교육을 1년밖에 받지 않았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교육자로 삼는다는 좌우명 속에 일생을 누구한테나 배웠다.

대통령 임기중 '대통령이여 당신의 아버지가 기워준 이 구두가 고장나면 어디서 수선하면 좋겠소'하고 비아냥거리는 거리는상원의원을 향해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스런 아버지를 잊을 뻔했는데 효를 깨우쳐 주어 감사하다'고 답변한 위트와 겸손이그를 대통령이 되게 했던 것이다.

올 한해 학생을 포함한 사회인 모두가 물처럼 인생을 살아가 진정 이 땅위에 낙원이 이루어지길 빌어본다.

대구동부교육청 교육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