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봄 나비 생태원도 선보여

대구수목원의 대각선 맞은 편, 팔공산 끝자락에도 특색있는 생태공원이 올 봄 문을 연다.대구 동구 봉무공원내에 들어설 나비생태원은 동구청이 지난 2000년 3월 기본계획을 수립,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오는 3월 중순쯤 일반에 선보이게 된다.

현재 4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비 5억원 등 13억원을 투입, 대지면적 1만218㎡ 연면적 265㎡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세워진다.

이 곳에는 나비의 생육조건에 맞는 환경을 조성, 이제는 흔히 볼 수 없는 배추흰나비.호랑나비 등 7종의 나비 200~300마리가 풀숲위로 날아다니는 모습과 유충.번데기의 성장과정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생태관이 갖춰진다.

또 자연생태계의 원리, 환경오염 문제 등을 시각매체를 통해 교육할 수 있는 영상전시관도 들어서며 생태관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를 심어 시민들에게 나라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주변에 레포츠공원이 갖춰져있는데다 동화사.파계사.신숭겸장군 유적지 등 팔공산의 문화.역사자원이 가까이에 있어 연간 방문객이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동구청은 기대하고 있다.

장문석(43) 동구청 특수시책팀장은 "나비생태원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가족단위의 자연학습장 및 휴식공간으로 역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물방개 등 추억 속의 다른 곤충들의 사육.전시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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