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릭한번에 가문내력 쫙~

'클릭 한 번으로 가문의 내력을 한 눈에 파악한다'.

지역의 고교 교사들이 조상의 뿌리를 가르치는 '전자족보'를 개발했다. 대구 동부여고 송영완, 김태진, 김용규 교사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조상과 계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족보 '뿌리와 가지'를 만들었다.

1년여의 연구 끝에 시범 완성된 전자족보는 김해 김씨 문중 약 900명의 데이터를 수록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성씨로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족보의 가장 큰 장점은 족보의 원본과 한글 해석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자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도 선조들의 업적이 담겨있는 고문서나 비문을 읽을 수 있다.

또 조상색인에서는 고조부, 증조부, 조부, 아버지의 인명정보를 한 번의 클릭으로 볼 수 있고 성씨, 본관, 파, 중시조 배우자 이름 등 개인별로 약 30개 항목에 달하는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성명만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부가서비스로 해당 인명의 사진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진 동부여고 교사는 "족보문화의 활성화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신의 뿌리를 손쉽게 알도록 하겠다"며"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자료 수집으로 한민족 전체의 족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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