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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권표기 '타이완'추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여권에 '타이완(Taiwan)'이라는 영어단어를 표기하도록 허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천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를 방문중인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재미대만인 단체인 FAPA 대표단에 "좋은 소식을 발표한다"며 "여권에 '타이완'이라는 말을 명기하도록 외교부에 허가했다"고 말했다.

현재 '중화민국(ROC)'라고만 표기돼 있는 대만 여권에 '타이완'을 추가하기로한 이번 조치는 대만의 독립을 우려해온 중국을 자극, 양안간 새로운 갈등을 초래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천 총통은 "ROC라고 표기된 여권은 때때로 중화인민공화국(RPC) 여권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우리는 그 차이를 알지만 외국인들은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톈훙마오(田弘茂) 대만 외교부장도 "올 가을부터 여권에 '타이완'이라는 단어가 추가될 것"이라며 "그러나 ROC라는 국명은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日人 섹스관광 엄벌

대만의 마잉주(馬英九) 타이베이 시장이 12일 일본인섹스관광객을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마 시장은 "일본인 관광객의 입국은 환영하지만 섹스관광객은 사절"이라면서 "섹스관광객은 모두 체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마 시장은 타이베이시 경찰내에 일본인 섹스관광객 및 이들의 섹스관광을 주선하고 있는 대만여행사들을 색출할 전담반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마 시장이 일본인 섹스관광에 대해 이처럼 발끈한 것은 시내 서점들에서 대만내 윤락업소의 위치와 매춘부와의 접촉방법 등을 소개한 '대만의 파라다이스'란 제목의 일본어판 여행안내책자가 발견됐다는 한 시의원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일본인들의 섹스관광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바미얀 석불 복원 추진중"

작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군사정부에 의해 파괴된 바미얀 마애석불의 복원 계획이 추진중에 있다고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12일 밝혔다.

마쓰우라 고이치(松浦晃一郞)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틀간의 아프간 방문을 마치고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온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과도정부의 라힌 마흐둠문화정보장관이 파괴된 석불 2기를 다른 장소에 재건축할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말했다.

마흐둠 장관은 파괴된 것과 똑같은 2기의 석불을 같은 지역에 재건하되 같은 장소가 아닌 인근의 다른 산에 건축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마쓰우라 총장은 전했다.

마쓰우라 총장은 그러나 석불 재건축 장소나 시기와 관련,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절도범 손절단" 엄격한 이슬람법률 도입

파잘 하디 아프가니스탄 신임 대법원장은 절도범의 손을 자르고 간통죄를 범한 사람은 돌로 쳐 죽이는 등 엄격한 이슬람 법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12일 보도했다.

하디 원장은 "살인 사건 역시 이슬람 법에 따라 판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하미드 카르자이 총리도 이슬람 법률 도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하디 원장은 이어 "전세계와 유엔도 아프간을 이슬람 국가로 인정했다"면서 "아프간에서 모든 결정은 이슬람 법률에 의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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