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외국인·기관 관망세 지수조정 계속될듯

과도한 지수 상승에 대한 피로도가 증가된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의 4/4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그동안 잠복돼 있던 불안 요인들이 재차 부각된데다 엔화 약세 등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개선이 늦어지면서 지수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도 확실한 방향성이 설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우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1만포인트가 무너졌다. 경기 호전 기대감에 의한 상승 모멘텀의 지속 여부가 시간적으로 희석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증시의 수급은 매우 양호하다. 그동안 위험 자산 투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던 각종 기금 뿐만 아니라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저금리·경기 회복 등 투자환경 변화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주 매수 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4분기중 무디스사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과 5월에 있을 MSCI 지수 재조정 등 대형 호재들도 많다.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한국시장 재평가로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가 해소되고 있어 올해는 신흥시장 내에서 한국의 상대적 지위가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의 모멘텀이 희석된 가운데 주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들의 관망세, 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하고는 매수를 하지 않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매매 행태를 볼 때 지수 및 기간조정이 더 있을 것 같다. 개인투자자들의 미수금 급증(7천억원대)도 상승에는 걸림돌이다.

거래소 715 포인트, 코스닥 75 포인트 지지 여부에 따라 조정폭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초에는 지수 관련 대형주보다 중소형 재료주 중심의 단기성 매매가 유효해 보인다. 자산주, 내수 관련 중소형 우량주, 제약주가 유망해 보이며 주중반 이후부터는 은행주, 반도체주를 비롯한 대형주의 반등에 포커스를 맞춰볼만 하다.

〈한국투신증권 대구지점 강대원과장〉

▨ 추천종목

한국유리자동차·주택경기 활성화에 따른 판유리 수요증가. 대주주 지분 80%. 무차입경영

삼성전기지난해 저수익사업 정리 및 대대적 구조조정 단행. 3~4월 전자부품에 대한 선수요 예상. 올해 순이익 179% 증가 예상.

세원텔레콤중국 WTO 가입 수혜종목. 최근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 유입.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