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개 대형소매점 연내 개점

외지 또는 외국계 대형소매점의 지역공략으로 인해 동네 소매업소들이 날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개의 대형소매점이 대구·경북에 출점할 계획이어서 동네상권 붕괴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이들 대형소매점들은 제각기 '선두 지키기' '지방 집중공략' 등 공격적인 판매계획을 세우고 있어 자금력과 구매력 등이 열세한 동네 소매업소의 '줄 몰락'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의 신세계 이마트는 공격적인 점포확장과 서비스강화를 핵심전략으로 내세우며 4월 대구시 북구 칠성동 옛 대한방직터에 '이마트 칠성점'을 출점시킨다. '선두'를 굳히기 위해 인접한 홈플러스 대구점과 가격경쟁에 나설 경우 일대 슈퍼마켓 등 동네상권 붕괴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오는 6월 '이마트 구미점'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또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는 오는 12월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에 '홈플러스 성서점'을 개설, 감삼동·죽전동·용산동·신당동 등 성서지역 소비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올해 기존의 대구점과 칠곡점, 성서점 등을 축으로 해 대구상권에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서 상대적으로 동네상권은 위축 될 수밖에 없다.

부산에 본사를 둔 '탑마트'는 상반기중 대구시 서구 내당동 옛 황제예식장부지 내 출점을 목표로 매장공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소매점들이 지역 출점을 활발히 서두르자 지역의 중·소소매업소들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추가 출점 예정지라도 동일상권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는 등 애를 태우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올해 이마트가 15개, 홈플러스가 11개, 롯데 마그넷이 12~15개, 한국까르푸가 5~6개의 신규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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