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A타임스 보도 "한국경제 신속 회복"

세계 시장이 작년 9·11 테러 사건과 일본의 경기침체 심화로 비틀거리는 가운데서도 한국은 이런 경향을 거부하고 신속하게 경기를 회복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경제기사에서 한국은 증시가 살아나면서 경제가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도 테러 한파에서 탈출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실업률이 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세계 소매상들이 성탄절 판매 부진 등으로 울상을 지었는데도 한국의 연말 판매는 왕성했으며 올해는 판매신장세가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찰스 애덤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 부국장은 지난주 서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회의론(경기침체론)을 무색케 하고 있다"며 "그것(한국의 경기회복)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한국 증시가 작년 세계 시장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린 국가(세계4위, 아시아 2위)중 하나로 종합주가 지수가 연초 대비 37.5% 상승했으며 지난 11일주가 지수는 727.36(한국시간 14일 폐장가는 744.03)으로 지난 2000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런 주가 반등이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청사 테러공격후 대부분의 세계 증시가 침체한 사실에 비하면 '예상치 못한 이상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며 한국이 '아시아의 새 경제회복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한국 증시 회복의 큰 요인을 테러 사건 후 세계에 확산한 경기 침체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외국의 기관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매입에 나서고 일본 증시 하락에 따른 대체시장 효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타임스는 외국 투자자들이 작년 4/4 분기에 25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한국 증시 참여율을 37%로 높였다며 일본에서는 매일 비관적 소식만 들리는데 한국에서는 올 예상 경제성장률 3.5%(작년 2.6%) 등 고무적인 경제전망치들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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