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 플레이어-하오하이동

하오하이동(32·다렌)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플레이어다.거친 성격 탓에 이방인 밀루티노비치 감독과 불협화음을 일으켜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 제외됐던 하오하이동은 2차예선에서 3골을 기록하며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과시,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신임을 다시 얻었다.

10년 동안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온 하오하이동에 대한 중국 팬들의 사랑은 유별나다. 중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지난해 10월13일 선양의 우리허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 축구팬들은 틈만 나면 '하오하이동'을 연호했다.

하오하이동은 스피드와 헤딩슛 능력 등 역대 중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97년 다렌에 입단, 2년 연속 팀을 중국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98년에는 1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하오하이동은 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심판에게 침을 뱉았다가 1년간 국제대회 출전금지란 중징계를 받았다. 게다가 잉글랜드 진출 무산과 팔이 부러지는 부상까지 겹치며 한 물 갔다는 소리마저 들어야 했다.

그러나 하오하이동은 2000-2001 아시안컵에서 다렌을 결승까지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2000년 1월 아시안컵 예선전 괌과의 경기에서는 혼자 14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19대0 승리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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