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 아침최저기온이 1월중 기온으로는 대구기상대 관측이래 가장 높은 11℃를 기록하는 등 봄을 방불케하는 겨울철 이상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북서쪽의 찬 대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한 가운데 우리나라 남서쪽에 위치한 온화한 고기압의 계속적인 유입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구 아침기온은 기상대 관측이 실시된 1907년 이후 겨울철 들어 가장 높았다. 이번 이상난동기를 제외한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은 지난 98년 1월의 7.2℃였다.
이로써 지난 11일 영상(0.2℃)의 아침기온을 기록한 이래 평년기온(-3~-4℃)을 훨씬 웃도는 봄날씨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포항 12.3℃, 울진 11.1℃, 구미 7.7℃ 등 경북 대부분 지방도 한낮기온에 육박하는 아침기온으로 '1월중순 아침 최저기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자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대신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근 하는가 하면, 사무실에 설치된 온풍기 등의 사용을 중지했다. 또 15일 대구.경북에는 전날 밤부터 비까지 촉촉이 내리자 시민들은 봄기분을 만끽했다.
이처럼 따뜻한 날씨는 대구가 16일 7℃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지속되다 18일쯤 -1℃를 기록, 영하로 다시 떨어지겠으나 평년기온보다는 다소 포근할 전망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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