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영탁의원 시장출마 밝혀

3선의 윤영탁 의원(68)이 대구시장 출마 의지 표명과 함께 'TK세력화론'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 의원은 14일 오전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경제가 어려워지니까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시장직에 대한 미련보다 지역발전을 위해 마지막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봉사하고 싶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윤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과 건교부 출신 정통 관료로서 대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처방에 대해 고심해왔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대구공항 확장,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경전철 사업, 포항 신항만 건설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자신이 주력해온 사업들을 열거했다.

그는 또 "대구시장의 '독단적'인 스타일이 지역발전을 가로막아 왔다"며 문희갑 시장을 비난했다.

그는 "(문 시장이)주변 소리에 귀를 막고 있으며 문 시장이 지지를 받는다면 (자신에게)시장하라는 소리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금까지 수많은 조언을 해왔으나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되는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의원은 김만제 의원이 주창한 'TK세력화론'과 관련,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로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망언중에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국회의원이 27명에 불과한 TK한테 당권을 내놓으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겠는냐"면서 "TK세력화론은 이를 제기한 사람의 의식과 발상에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이후 지역 출신 대통령은 지역발전을 위해 전혀 한 일이 없으며 이른바 TK라는 말도 지역 출신 일부 인사들의 정치적 기득권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대구가 진짜 꿈을 꿔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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