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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 가까이 간 사람들-1=천문학 발달사에 큰 이정표를 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 특히 천문학의 매력에 빠져천문학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긴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일화를 많이 담고 있다.

핼리 혜성 발견으로 천문학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긴 영국의 천문학자 핼리, 항성거리를 측정하는데 성공, 항성구라는 개념을무너뜨린 실지천문학의 독일학파 창시자로 불리는 베셀 등의 발자취를 통해 사람들이 우주를 둥근 지붕으로 보았을 때부터 현대의 빅 뱅 이론과 팽창우주론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이 걸어온 길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사이타 히로시 지음, 가람기획 펴냄) 296쪽,9천원.

▧베들레헴의 별=예수 탄생에 얽힌 베들레헴 별의 실체를 규명하려는 천문학자의 탐구과정을 담고 있다. 베들레헴 별은실재했던 별이 아니라 예수 탄생의 중요함을 보여주기 위해 성경에 추가된 것이다. 단순한 천체 현상일 뿐이다. 아기 예수의 신성함을 나타내기 위한 기적의 징표라는 등 여러 주장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베들레헴의 별은 천문학적 수수께끼 중 가장 난해한문제로 남아 있다.

저자는 성경의 역사, 오래전에 사라진 문명의 역사, 종교적이고 천문학적인 실험 등 과학적 증거들과 주변 상황들을 종합해서 베들레헴의 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크 키저 지음, 전파과학사) 335쪽, 1만2천원.

▧산다는 것의 의미=끔찍한 가상의 이야기와 콩트,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삶,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을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분노, 힘든 세상을 조금이라도 밝게 만들기 위한 사랑에의 호소 등을 통해 죽음과 늙음의 인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은 도시에 안착하여 평생을 소박한 글쟁이로 살았던 노작가의 삶을 통해 사회에서 점점 불필요한 존재로 취급받고 있다는 노인들의 두려움, 은퇴 후 풍족한 삶을 누리는 부유한 노인들을 부러워하는 중년의 고통 등을 투영시키고 있다. (피에르 쌍소 지음, 동문선 펴냄) 217쪽, 7천원.

▧미디어는 콘텐츠다=콘텐츠가 없으면 미디어도 없다. 미디어가 그릇이라면 콘텐츠는 음식이다.콘텐츠가 맛이 없으면 그릇인 미디어도 쓸모 가 없다. 미디어 기업의 생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고품격 콘텐츠의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디어와 콘텐처의 품격 높은 결합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월트 디즈니의 고품질 콘텐츠와 디지털 드림을 기치로 내세운 소니의 첨단 미디어와의 결합이 대표적 사례.

저자는 오랬동안 기관으로서 우월적 지위를 누려왔던 관행을버리고 콘텐츠를 상품으로 인식하는 자세가 미디어 기업에게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심상민 지음, 김영사 펴냄) 397쪽, 1만4천900원.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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