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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겨울에도 비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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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공한기(工閑期)'가 사라졌다. 주택업체들이 이맘때면 공사를 중단해야할 시기인데도 올해는 아파트 건설현장마다 레미콘을 비롯 벽돌 등을 시공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건설인부도 크게 달리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그동안 중단하다시피했던 신규아파트 분양의 물꼬를 튼 데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자금력이 달려 방치해 뒀던 아파트 공사를 한꺼번에 재개, 공기(工期)를 맞추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옛 의무사터의 메트로팔레스가 비닐 등으로 바람막이와 보온을 한 채 겨울 골조공사를 하느라 한창이다. 하루 수백대의 레미콘 차량이 동원되고, 미장공·철근공 등 하루 투입되는 인력만도 1천6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우방의 정화팔레스(대구시 수성구 상동), 태왕의 태왕유성하이빌(수성구 범어동), 주택공사의 이천주공(남구 이천동) 아파트 공사현장도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공한기' 실종현상은 작년에 대구지역에서 아파트는 물론이고 다세대, 다가구주택 신·증축 물량이 대거 쏟아진 결과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처럼 겨울철 공사가 러시를 이루면서 건설 취업자 수도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통계청이 발표한 건설취업자수는 10월 166만5천명에서 11월 168만7천명으로 증가했으며 12월에도 그 수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부 현장에서는 변기·석고보드·유리 등 건자재 품귀현상까지 나타나 공급받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몇년 전만해도 겨울철엔 무조건 공사를 중단했지만 요즘에는 거의 모든 주택건설현장에서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난로를 피우는 등 보온조치를 한 후 시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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