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대 정시모집에서 컴퓨터공학과와 전자전기컴퓨터학부의 커트라인이 당초 입시전문기관의 예상보다 30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졸업후 학원강사 및 교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자연대 수학과와 인문대 영어영문학과는 평균점이 320점대를 기록할 만큼 높아졌다.
아울러 이번 경북대 입시에서 최저수학능력 기준미달자가 작년 63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0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능총점에 의한 누적 석차 및 백분율 미공개에 따라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정시모집 합격자 4천276명의 명단을 발표한 경북대에 따르면 자연계열 대부분 학과의 커트라인이 20~30점 떨어졌으나 사범대 및 수의예과.간호과.자율전공의 커트라인은 예상보다 오히려 높아져 학과 순위가 큰 폭으로 뒤바뀌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전자전기컴퓨터학부와 컴퓨터공학과의 커트라인은 수능 원점수 기준 290점대와 305점대로 나타났다. 이들 학과의 합격자 평균점은 320점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자연계 지원자 감소로 합격선은 크게 떨어졌다는 것.
또 간호학과의 커트라인은 예년 경우 컴퓨터공학과에 비해 20점 가량 낮았으나 올해는 오히려 높아졌다. 인문사회 및 자연과학계열 자율전공부의 커트라인도 300점에 육박해 경북대 전체 학과의 합격점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섰다.
경북대 조영호 입학계장은 "올 입시에선 자연계 학생 감소로 인한 공대 하락, 자격증 및 취업관련 학과의 급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라며 "당초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재수생 합격자 비율은 작년보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구대도 16일 정시모집 합격자 4천136명을 발표했다. 대구대 역시 취업에 유리한 물리치료학과.초등특수교육전공.중등특수교육전공.수학교육과 등의 합격 평균점이 320~330점에 이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구대 입시에선 총 지원자 1만4천116명 중 28.5%인 4천29명이 계열 교차지원을 했으며, 이중 24%인 968명이 합격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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