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모두 꿇어'

대구 동양 오리온스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창원 LG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피터팬'김병철(26득점·3점슛 4개)의 폭발적인 슛에 힘입어 76대71로 이겼다.

이로써 동양은프로농구 출범 후 올시즌에만 두번째 7연승을 달성하며 23승10패를 기록, 서울 SK(22승10패)에 반게임 앞서 12월21일 이후 25일만에 단독선두로 복귀했다.

4연패한 LG는 15승18패로 공동 6위로 떨어졌다.이날 승부는 동양이 달아나면 LG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4쿼터 막판까지 접전으로 이어졌다. 전반을 40대40으로 비긴 동양은 3쿼터에서 58대56으로 앞서나갔다.

승부처는 4쿼터. 동양은 김병철과 힉스, 김승현의 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74대67로 간격을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병철은 고비마다 3점포와 골밑 슛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5개의 가로채기로 상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엊었다. 동양의 포인트가드 김승현은 16득점.5가로채기, 센터 라이언 페리맨은 12득점.17리바운드로 가세했다.

전희철과 마르커스 힉스도 10득점씩을 보태 동양의 '베스트 5'는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LG는 칼 보이드가 28득점.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마이클 매덕스(10득점)와 주포 조성원(4득점)이 막히면서 주저앉았다.

여수에서는 홈팀 여수 코리아텐더가 에릭 이버츠(32득점)와 말릭 에반스(18득점.11리바운드)의 용병파워를 앞세워 서울 삼성을 100대90으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코리아텐더는 단독 5위 됐고 지난해 우승팀 삼성은 6연패에 빠지며 공동 6위로 추락, 플레이오프 진출도 낙관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농구 전적(15일)

동양 76-71 LG(창원)

코리아텐더100-90삼성(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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