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야구협회 소속 심판인 권오기, 김병태, 박관식, 허정호씨가 '그라운드의 포청천'으로 심판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37세 동갑나기인 4명의 심판들은 8년전부터 주말을 반납하며 왕성한 심판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에는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위탁운영하는 심판학교를 개설, 지난 12일부터 4주간 예정으로 열고 있다.
또 전국에서 최초로 비경기인출신의 사회인야구 심판으로 출발,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를 비롯 각종 아마야구대회의 '판관'으로 활약하며 새바람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것.
권씨 등이 판정시비가 끊이지 않는 아마야구판에서 나름의 영역을 쌓게 된 것은 공정하고도 열성적인 심판활동 때문.선수출신이 아니어서 학교나 현역지도자와의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공정한 판정이 이들의 강점이다. 아마팀의 지도자들은 경기때 때론 불만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이들의 솔직한 설명에 수긍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지난 94년 KBO심판 강습회를 수료한 이들은 대구사회인야구 심판연합회를 결성하고 사회인야구에서부터 착실히 신뢰를 쌓아 오늘에 이르렀다.
대구시야구협회가 수여하는 '2001 올 해의 심판상'을 수상하는 권오기씨는 "판정기술에서 부족한 것이 많은 데도 야구협회나 지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보람을 느낀다"며 "취미로 시작했지만 깨끗한 판정으로 야구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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