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가정용 LPG 판매 가격이 턱없이 비싸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시청 등 물가당국은 그러나 "가격 자율화 조치가 취해진 상태여서 업주들에게 맡겨둘 수밖에 없다"며 무대책으로 일관해 소비자들만 우롱당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포항지역의 LPG는 20kg들이 1통 기준으로 1만9천~2만원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이는 인근의 경주와 영천은 물론 지리적으로 물류비가 높게 먹힐 수밖에 없는 울진까지 1만8천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업주들의 마진폭이그만큼 높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
실제로 경북 동해안 지역의 가스유통 구조는 울산지역 정유사에서 각 시군에 있는 충전소(도매상)를 거쳐 마을 가스공급 업소로 전달되는 간단한 체계여서 물류비 등을 감안할 경우 영덕이나 울진지역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포항이 가장 비싼 불합리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높은 가스값에 대해 모 업주는 "포항이 특별히 비쌀 이유가 없는데도 가격대가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으며, 포항시청 관계 공무원은 "원래 포항의 물가가 센 편이어서 가스값도 덩달아 높게 책정된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흥해읍 등 LPG 가격이 특히 비싼 일부지역 주민들은 "당국자들이 가격지도를 강화해 서민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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