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이 잇따라 음식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것을 계기로 채식신드롬이 연초부터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SBS가 11~13일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식생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고, EBS가 7~10일 '프로주부특강'에 의학박사 김창규씨를 초청한 가운데 음식혁명을 주창하면서 유례없는 '채식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 두 프로그램은 하나같이 육식 위주의 식습관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채식 위주의 식문화의 중요성을강조하고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1년여에 걸쳐 치밀하게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채식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의 12, 13일 방영분은 심야시간대의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15%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프로그램이 큰 도움을 주었으며,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싶다"는 의견이 매일 1천여건 이상 올라오고 있다.
이같은 시청자들의 관심은 곧바로 일반가정의 식단에 영향을 미쳐 채소, 특히 유기농 채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반면 육류 수요는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들은 백화점 등에서 SBS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면서 유기농 야채를 많이 찾을 정도.
인터넷 유기농 채소 판매업체도 지난 13, 14일 급증하는 네티즌들의 주문쇄도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인터넷을 통해 유기농 채소를 판매하는 ㈜에코파크의 경우 13일 주문량이 평소의 20배인 300여건에 달했으며,하루 1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 가입자도 대폭 늘어 무려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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