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사분계선 북측지역 대전차 방어진지 구축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남측의 콘크리트 방어벽 철거를 요구하는 반면 동.서부전선 MDL 북측 일부 지역에대전차 방어용 진지를 다수 구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북한군은 지난해 3월 이후 강원도 MDL 북측지역을 중심으로 대전차 방어용 진지를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부전선 일부 지역에도 이같은 진지 건설 작업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공격형 개념'의 전술교리를 채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MDL 인근에 방어용 군사시설물을 건설한 것은이례적인 일이다.

이 소식통은 "대전차 방어 진지는 전차와 차량 이동이 쉬운 평지와 도로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현재 50여개가 식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유사시 북한군의 전차 이동을 막기위해 MDL 남측지역에 설치된 콘크리트 방어벽을'민족분열과 전쟁의 상징'이라며 철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북측의 대전차 방어진지 구축으로 이같은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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