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신승남 검찰총장 후임에 이명재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 김 대통령은 또 공석중인 국정홍보처장에 신중식 전 시사저널 발행인을 임명했다고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사시 11회 출신의 이 검찰총장 내정자는 대검 중수부장, 부산.서울 고검장 등 검찰 요직을 역임하며 '최고의 수사검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검찰 개혁을 선도할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오 대변인은 "이 검찰총장 내정자는 검찰의 안정과 본연의 사명을 다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17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검찰총장에 외부 인사가 발탁된 것은 1963년 신직수 검찰총장 이후 39년만이다.
신중식 신임 홍보처장은 중앙일보와 한국일보 기자로 활동한 뒤 잠시 언론계를 떠났다가 89년 시사저널 조사분석실장겸 상무이사로 언론계에 복귀했으며 지난 2000년부터는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오 대변인은 "신 홍보처장은 언론사 기자, 시사지 발행인, 체육계 임원 등을 역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고 성실한 성품으로 언론계의 신망을 받고 있어 국정홍보 책임자로서 적임"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명재 신임 검찰총장
▲경북 영주(59) ▲경북고 서울법대 ▲서울지검 특수1부장 ▲울산지청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검 총무부장 중수부장 ▲부산고검장 서울고검장 ▲변호사
◇신중식 신임 홍보처장
▲전남 고흥(61)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 ▲중앙일보 한국일보 기자 ▲한양전산(주) 대표이사 ▲대한축구협회 이사 ▲시사저널 조사분석실장 ▲시사TV저널 편집인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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