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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의 깃든 선조의 혼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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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集安)의 벽화고분 중 유일하게 개방되고 있는 오회분의 제5호 고분 안으로 들어갔다.현실로 들어서자 무어라고 말할 수 없는 신이적(神異的)인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형연할 수 없는 박진감을 느꼈다.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놀란 가슴은 어린아이처럼 뛰고 있었다. 특히 양(梁)에 그려진 교룡(交龍)과 천장에 그려진 주악천과 선인.선녀들은나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고 있었다…. 오회분의 고분벽화를 바라보며 고구려인들이 얼마나 독창적이며 예술적 상상력을가졌던가를 확인하고 나는 그들의 후손이라는 것이 기뻤다…".

대구가톨릭대 권희경 교수(미술대학 예술학과)가 중국여행을 통한 미술사적 답사내용을 '우리 영혼의 불꽃고구려 벽화'(태학사)란 책으로 엮었다.

1989년 8월17일에 시작해 2001년 1월 13일에 끝나는 일기 형식으로 기록된이책은 집안과 돈황.대동석굴. 용문석굴 등 중국의 여러 지역을 둘러보았으나 두번에 걸친 집안 답사와 고구려 고분벽화 견학 내용이 주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는 중국의 아류의식에서 탈피해 우리만의 독창적인 미의 숨결을 찾아 보려는저자의 노력이 담겨있다.

권 교수는 "고구려 벽화를 견학하고 싶었던 열망은 우리 민족 본래적 특질 가운데 하나인 신이적이고 주술적인 내용이 벽면에 그대로 반영돼 있고 그 벽화에서 '자유의 혼'으로 살아간 우리 선조들의 영혼의 일면을 읽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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