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 경제의 회복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 연방은행 총재들도 최근 잇따라 미 국내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FRB는 1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분석보고서 '베이지북' 최신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초까지 미 경제가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나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조짐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지역별로 경기 상황이 엇갈리기는 하나 대부분의 경우 올해 중반 혹은 그 이전에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시기와 강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물가의 경우 보안, 건강 및 보험을 제외하고는 공산품과 서비스 대부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여전히 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이지북은 지적했다.
그러나 베이지북은 자동차 생산이 대체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조업이 올 1.4분기말부터 회복될 것임을 시사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오는 등 훨씬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해 8차례 발간되는 베이지북은 FRB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이 분석한 경제상황을 토대로 작성된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앤터니 산토메로 총재는 17일 "낮은 대출비용이 소비지출을 부양함으로써 미 경제는 올해 중반기로 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로버트 페리 총재도 이날 "산업생산 및 설비투자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최악의 시기가 끝났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으며 애틀랜타 연방은행 잭 그위 총재도 "올해 중반기까지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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