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7일 동생의 비리 혐의로 사퇴한 신승남 검찰총장 후임에 이명재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하고 이날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16일 윤태식 게이트와 관련해 사임한 박준영 국정홍보처장의 후임에신중식 전 시사저널 발행인을 임명했다.신임 검찰총장으로 외부 인사가 발탁된 것은 지난 1963년 박정희 대통령이 군 법무관인 신직수씨를 임명한 이후 39년만의 일이다.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은 "이 신임 검찰총장은 대검 중수부장, 부산·서울 고검장 등 검찰 요직을 역임하며 최고의 수사검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검찰과 법조계에서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다"며 "검찰의 안정과 본연의 사명을 다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검찰에 대한 국민의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임 총장의 임명으로 각종 게이트 수사에서 봐주기 의혹을 받고 있거나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간부들에 대한 문책을 포함, 대대적인 검찰 후속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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