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훼농가들 겹주름

값싼 중국산 꽃의 대량반입과 유가상승 파장으로 화훼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상주지역 화훼농가들에 따르면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ℓ당 360원이던 면세 경유값이 최근 400원을 웃돌고 있다.특히 유가 상승 파장은 난방용 기름값 인상뿐만 아니라 비료값, 인건비, 수송비까지 올라 가뜩이나 어려운 화훼 농가들의 영농부담을 가중 시키고 있다.

유가 인상에 따른 적자 영농을 우려하는 화훼 농가들은 값싼 중국산 화훼류까지 국내 시장을 파고들어 경쟁력우위 확보는 물론 생산 기반마저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컬러 꽃'의 경우 중국산이 홍수처럼 밀려 들면서 국내시장을 마구 유린한데 이어 여타 꽃들도 대량으로수입돼 화훼 농가들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화훼농 김모(57)씨는 면세류 가격이 인상되면서 가중된 영농비 부담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결국 농사를 포기해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화훼 농가들이 난방비 부담을 호소하며 대체 작목 발굴을 고려한다는 김씨는 고유가 시대에 대비한 화훼농가들이 안정적 소득 증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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