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일생정리

잭 웰치, 리콴유, 월터 크롱카이트, 루치아노 베네통, 달라이 라마….

KBS가 1년여에 걸쳐 세계 유명인사들을 직접 만나 제작한 특별기획 8부작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1TV를 통해 방송한다.

16일 첫 편으로 GE 잭 웰치 전 회장 편을 방송한 이 프로그램은 국내 전문가들이 이들과 만나 나눈 대담과 자료화면,현장 취재를 통해 일생을 정리한 인물 다큐멘터리.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 리콴유 싱가포르 선임장관,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 등 8명의 유명인사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림대 지명관 교수를 비롯 조동성 심재룡(서울대), 김유경 이재경(이화여대) 교수 등이 유명인사들을 직접 만나 대담을 나눴고, 박권상 KBS 사장도 리콴유 싱가포르 선임장관과의 대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다음주 23일 방송될 제3편 '신뢰의 전설-월터 크롱카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신뢰를 얻고있는 언론인인 월터 크롱카이트전 CBS 앵커와의 대담을 통해 언론의 위력과 책임을 냉정하게 살펴본다.

24일 '고르바초프의 다시 쓰는 개혁이야기'는 고르바초프가 분석하는 러시아 개혁 실패의 원인을 들어보고,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방향성을 반성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어 제5편 '나카소네의 일본개조론'은 일본의 보수 우익화를 이론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나카소네 전 일본총리를 만나 미래의 계획을 들어보고, 제6편 '감각의 마술사-루치아노 베네통'은 젊은 감각으로 세계 섬유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베네통 회장과의 대담을 통해 우리나라 패션산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점쳐본다.

또 제7편 '큰 정치인 바이체커의 선택'은 독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리하르트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을통해 큰 정치인의 조건을 알아본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제8편 '마음을 열어주는 지도자-달라이 라마'는 40여년이 넘는 망명생활을 하면서도 세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보는 한편, 티베트와 중국의 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