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이 다소 늦어져 아쉽지만, 전국 최고의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박우찬(41) 대구시립미술관 기획전시담당은 "시립미술관은 단순한 작품의 보관과 전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제3세대형 미술관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립미술관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 전당, 부산시립미술관 등에서 나타난 잘못된 사례를 최대한 수집, 실시 설계과정에서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어린이예술놀이터 설치' '자료실 교육실 아트샵의 24시간 개방' 등으로 시민들에게 접근성과 친숙도를 높이면 종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공무원 출신이 아니라, 지난 2000년 11월 미술관건립 실무를 담당하기 위해 특채된 미술인이다. 베스트셀러 '서양미술사 속에는 서양미술이 있다' 등 4권의 저서를 냈고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 전당 건립 등에 참가한 미술행정가인 그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미술관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바꿔놓는 역할을 맡았다.
"대구의 경우 훨씬 나은 편이지만, 여타 시립미술관들은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배우려 하지 않고 건립할때 마다 비슷한 잘못을 되풀이해왔다"는 그는 올 중반쯤 국내외 미술관 건립 사례를 모은 '미술관 이렇게 짓는다'는 매뉴얼 성격의 책을 낼 계획이라고.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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