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영렬 前 사장 탈세혐의 포착

윤태식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8일 김영렬 전 서울경제 사장이 패스21 주식 9만주 중 5만9천주를 64억원을 받고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등을 탈루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상당수의 주식을 아들 등 명의로 차명보유한 사실에 주목, 이들에게 주식을 실제 증여했는지 여부 및 증여세 탈루 여부를 캐는 한편 패스21의 홍보성 기사를 게재한 경위 등도 확인 중이다.검찰은 김 전 사장을 내주 중 재소환, 보강조사를 벌인 뒤 세금을 내지 않는 등 범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조세포탈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패스21 주식을 담보로 모 신용금고에서 대출받은 12억5천만원의 사용처도 추적중이다.검찰은 김씨가 2000년 5월 니카라과 대통령 방문 청와대 환영만찬에 윤씨 참석을 주선했는지, 서울경제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주관한 '이달의 벤처인상'에 패스21이 선정되도록 개입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2000년 1월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 행사 직전 최영규(구속) 전서울경제 부장과 함께주관부처인 중소기업청 서모 과장을 만나 주식 500주를 주는 조건으로 참가업체로 선정해달라고 청탁,행사에 참가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2000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설명회 당시 패스21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을 내주 조사키로 하고 구체적 소환일정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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