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모래바람의 중심에는 사미 알 자베르가 있다.자베르는 170cm, 65kg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수비가 가까이 붙은 좁은 공간에서 송곳같은 패스와 슈팅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일품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국보급'공격수로 인정받는 자베르는 아시아 1차예선에서 5골을 기록했고 최종 예선에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1승1무1패로 부진한 가운데 벌어진 태국과의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1 승을 이끌었고 다음 바레인전(4대0 승)에서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태국과의 최종전(4대1 승)에서도 3번째 골을 기록, 사우디아라비아의 본선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자베르는 92년 20세 때 알히랄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94 미국월드컵에 출전, 모르코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을 이끌었고 98 프랑스월드컵에서 2골을 넣어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골잡이임을 입증했다. 국가대표간 경기(A매치)에 103회 출전해 45골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에 진출해 4개월여간 임대선수로 활약, 150만달러에 이적 요청을 받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을 만큼 조국 사랑이 남다른 자베르는 3번째 무대인 2002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여기고 투혼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