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민 남자배영 첫 금 기염

성민(한체대)이 2001-2002월드컵수영대회(25m 쇼트코스) 7차시리즈에서 한국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성민은 18일 파리에서 속개된 대회 첫날 남자배영 100m 예선에서 54초59로 2위에 오른 뒤 결선에서 53초15를 기록, 에브게니 알레친(53초22·러시아)을 0.07초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8년 출범한 월드컵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성민의 이날 기록은 쇼트코스 세계기록(50초75) 보유자 닐 워커(미국)가 지난해11월 뉴욕 3차시리즈에서 세운 올시즌 대회기록(52초71)에 이은 시즌 2위에 해당해 더욱 의미가 크다.

이에 앞서 성민은 14∼15일 이탈리아 임페리아에서 유럽지역 첫 투어로 열린 6차시리즈 배영 200m와 100m에서 각각 은, 동메달을 따며 한국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98년 베이징월드컵 남자접영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한국의 첫 입상자로 기록됐던 한규철(삼진기업)도 이날 자유형 400m에서 3분46초19로 3위에 오르며 한국수영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한규철은 또 개인혼영 400m 및 100m 예선을 각각 5위, 7위로 통과했다.이밖에 남자접영 200m에 출전한 유정남(경복고)은 1분59초54로 5위를 차지했고 심민지(대전체고)는 여자배영 200m에서 2분13초19로 6위에 랭크됐다.

김민석(한진중공업)은 남자접영 50m 예선에서 25초37로 17위에 머물러 결선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에드 모지스(미국)는 남자평영 200m에서 2분4초37로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2분6초40)을 2년만에 깨트렸다.

이번 대회에는 '플라잉더치맨' 피터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 등 44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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