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 보복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18일 탱크를 동원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집무 청사 주위를 포위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지중해 연안도시 하데라에서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날 탱크 2대와 장갑차 1대를 동원,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 집무 청사를 근접 포위, 아라파트 수반이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놓였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아라파트 수반에게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단속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아라파트 수반이 임무를 다하지 않는 한 연금상태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오전 특사편으로 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전면 봉쇄와 군사적 침공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아랍권이 긴급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레바논 관영 ANI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아라파트 수반 집무 청사를 포위하기 전 F-16 전투기로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건물을 공습해 팔레스타인 보안요원 자말 알 아스와드(24)가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협상대표 사에브 에라카트는 18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파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긴급한 국제적 개입'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은 자치당국과 평화협정을 파괴하려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군사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긴급한 국제적 개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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