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스 린지 현 백악관 경제자문이 2000년 대선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최고 경제 자문이자 파산한 거대 에너지 기업인 엔론의 자문 자격으로 이 회사로부터 5만달러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칼 로브 대통령 정책 자문이 10만단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 부시 행정부내에 35명이 엔론사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엔론사가 부시 자신은 물론 그의 참모진과 각료 등과 폭넓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드러났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린지 경제자문이 지난 1999년과 2000년 엔론사의 '자문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이 회사에 자문을 제공하고 5만달러를 받은 한편으로, 엔론사의 아이디어를 부시 후보의 에너지 정책으로 채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린지 자문은 당시 케네스 레이 엔론 회장의 기여가 중요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문은 또 로브 정책 자문을 비롯, 35명의 행정부 관리들이 엔론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린지 자문외에 로버트 졸릭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시어도어 카신거 상무부 최고 자문역, 윌리엄 슈버트 해양장관 등도 엔론사로부터 자문료를 받았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장관 등이 엔론사로부터 선거 기부금을 받았으며, 하비 피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패트릭 우드 3세 연방에너지조절위원회 위원장, 래리 톰슨 법무차관이 엔론사 및 엔론의 회계감사회사인 아서 앤더슨사와 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엔론은 또 도널드 에반스 상무장관, 폴 오닐 재무장관, 딕 체니 부통령과 정책 협의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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