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전8시(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의 로즈보울경기장에서 열리는 북중미골드컵 B조예선 미국과의 1차전에서 지난 17일 LA갤럭시와의 연습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천수를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울 전망이다.
최전방에는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다투는 최용수(제프 이치하라)와 황선홍(가시와) 등 일본파가 투톱을 이룬 가운데 이천수를 그들 뒤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미국의 포백 수비라인을 허물 예정이다.
LA갤럭시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이을용은 왼쪽 미드필더로 투입돼 코비 존스(LA갤럭시)를 앞세운 미국의 측면 공격을 차단하고 상대의 측면을 돌파, 공격의 활로를 여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멀티 플레이어' 송종국(부산)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남일(전남)과 짝을 이룬다. 수비에서는 지난달 미국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유상철(가시와)이 다시 중앙 수비수로 나서고 왼쪽에 김태영(전남), 오른쪽에 최진철(전북)이 스리백을 구성하고 이운재(상무)가 골문을 지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LA갤럭시와의 연습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차두리(고려대)는 후반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고 현영민(건국대)도 상황에 따라 오른쪽 미드필더로 교체투입될 전망이다.
지난달 9일 미국전 이후 한달만에 소집돼 훈련해온 대표팀은 선수들이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전급인 최태욱(안양)과 이민성(부산)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서 비공개훈련을 계속해 온 미국은 새롭게 엔트리에 가세한 베테랑 골키퍼 캐시 켈러(잉글랜드 토튼햄)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랜만에 합류한 유럽파 프랭키 헤이딕(DF.레버쿠젠)과 에디 루이스(MF.DF.풀햄)가 출전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달 경기와 마찬가지로 코비 존스(LA갤럭시)와 제프 아구스(세너제이)가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지난달 한국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랜던 도노반(세너제이)은 같은 포지션 또는 스트라이커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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