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1등급 전신마비 중증장애인 박정(28)씨가 대구대 회화과에 합격했다. 지난 9일 대구대 예능계 실기고사에서 부인 임선숙씨의 보조를 받으면서 장장 4시간에 걸쳐 실기고사를 치렀던(본지 1월10일자 19면 보도) 박씨는 "체계적인 그림공부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무엇보다 다른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대는 박씨부부에게 교직원 아파트를 제공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임을 감안, 면학장학금으로 수업료의 전반을 감해주는 장학혜택을 4년간 제공하고, 학기중 매월 12만원씩의 장애인 복지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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