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용호 수사검사 전원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지난 2000년 이씨 사건을 수사했던 이덕선 전 군산지청장을 이르면 21일 소환, 조사키로 하는 등 당시 서울지검 수사라인을 내주초부터 전원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특검팀은 이 전 지청장에 이어 임양운 전 광주고검 차장,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을 순서대로 불러 이씨를 입건유예한 경위와 그 과정에서 외부청탁이나 금품수수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라인에 대해 벌인 4주간의 계좌추적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당시 수사실무를 맡았던 김모 검사 등 현직 검사 3명에 대한 조사도 끝나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주중 수사라인에 대한 본격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작년 5월 모 인사로부터 공무원에 대한 청탁명목으로 8천만원을 한 친척을 통해 현금으로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 돈이 이용호씨와는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짓고, 검찰쪽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한 D신용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를 불러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시세차익 154억원과 조흥캐피탈 주식 매각대금 150여억원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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