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루 5명 구조.106명 이송

◈市 소방본부 작년 분석각종 교통사고나 화재 등으로 인한 119출동은 줄어들고 있으나 방화, 약물중독 등 범죄와 관련된 119출동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소방본부가 지난해 화재발생, 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에 따르면 대구시에서는 119구조대가 하루 평균 4.7명을 구조하고, 106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2001년 한해 동안 인명구조 건수는 총 1천701명으로 2000년 1천868명에 비해 167명, 8.9%가 줄었다. 구조유형별로는 교통사고가 4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승강기사고 277명, 산악사고 80명 등의 순. 교통사고의 경우 2000년 528명보다 20.8%, 승강기 사고의 경우 301명보다 8%가 각각 줄었으나 산악사고는 2000년 63명에 비해 2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급인원은 3만8천819명으로 2000년 3만7천691명에 비해 3% 증가했으며 급성질환자 구급활동이 24.6% 증가한 1만3천1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만성질환자 8천469명, 사고부상자 7천502명, 교통사고 5천735명 등의 순으로 119혜택을 입었다. 약물중독으로 인한 119 출동도 623건으로 2000년에 비해 14.3%가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대구에선 모두 914건의 화재로 67명의 사상자와 44억2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어 하루 평균 2.5건의 화재와 483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화사건이 급증, 지난해 모두 102건이 발생해 2000년 39건에 비해 63건, 162%가 증가했다.

소방본부는 이에 대해 "가정불화, 경제문제, 주차난 등 사회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